커뮤니케이션

미디어 클리핑

  • [언론보도] 큐라클 황반변성 치료제 임상3상 채비, 유재현 세계 최초 먹는 약 도전

    2022-01-13 09:30:20

  • 유재현 큐라클 대표이사가 지난해 취임 후 안구질환 치료제로 첫 번째 결실을 맺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큐라클은 아직까지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먹는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는데 이르면 올해 안에 임상3상 진입이라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 유재현 큐라클 대표이사.

     

    13일 큐라클에 따르면 먹는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의 국내 임상3상 시험을 추진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임상2상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큐라클은 먹는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CU03-1001’과 기존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를 병용 투여한 임상2a상 시험 결과에서 12주차에서 환자의 황반부 두께가 줄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큐라클 관계자는 CU03-1001 임상2a상 결과에 대해 “CU03-1001과 관련한 중대한 약물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고 투약 용량과 황반부가 줄어드는 효과가 비례했다”며 “이번 결과는 CU03-1001이 현재 습성 황반변성 표준치료제인 안구 주사제와 병합해 추가적 시력 개선효과를 보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황반병성은 노화, 유전, 독성, 염증 등을 원인으로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부가 두꺼워져 시력이 감소하고 심하면 시력을 완전히 잃을 수도 있는 안구질환이다. 아일리아는 미국 제약회사인 리제네론과 독일 제약회사인 바이엘이 공동으로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로 연간 매출 8조 원이 넘는 블록버스터 치료제다.

     

    유 대표는 2022년 안으로 임상2b/3상 시험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당뇨망막병증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임상도 함께 추진한다. 큐라클은 CU03-1001을 2017년 한국한의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았다. 두 회사의 계약조건에 따라 총 계약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큐라클은 CU03-1001이 계지와 목단피 등 천연 약재로 만들어져 낮은 부작용을 보이면서도 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대표는 현재 시장에 먹는 황반변성 치료제가 출시되지 않아 CU03-1001의 시장성이 클 것으로 바라본다. 큐라클은 전 세계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규모가 2017년 63억 달러에서 해마다 3.8%씩 늘어나 2025년에는 88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한다. 큐라클은 2019년(57억 원)부터 2020년(79억 원)까지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2021년에도 9월30일 기준 영업손실 37억 원을 거뒀다.

     

    큐라클은 현재 혈관손상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CU06-RE(미국 임상1상 완료),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후보물질 CU01-1001(국내 임상2상 완료) 등도 개발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유재현 대표가 큐라클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첫 번째 성과로 먹는 황반변성 치료제를 개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바라본다.

     

    유 대표는 2020년 7월까지 한국 얀센 전무로 일하고 2021년 10월 큐라클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앞서 대표이사를 맡았던 김명화, 박광락 각자대표이사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유 대표는 서울대학교 제약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한국 얀센에 입사해 제약바이오 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미국 존슨앤존슨 본사 제약그룹 글로벌 전략마케팅,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마케팅, 중국 얀센 마케팅 임원 등으로 일하며 제품 개발과 사업화 경험을 쌓았다.

    큐라클은 지난해 유 대표를 선임한 이유와 관련해 “글로벌 신약개발 회사로의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 글로벌 감각을 갖춘 리더의 영입은 필수다”며 “유능한 연구인력의 지속적 확충을 통해 후속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개발에도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